토상 (土想) Thoughts on Clay (1981 - 2009)

흙을 주무른다 잠재해 있던 유희 본능이 작동한다 많은 꿈과 상상의 나래 주무르면 주무를수록 유연해지는 흙 갈수록 민감해지는 원초적이고 생리적인 두 손의 매만짐 어떤 세계를 꿈꾸었지 거짓도 꾸밈도 없는 자연의 본성 위에 한 줌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그 길에서 밀려오고 밀려가는 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