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추 (反芻) Re-present (2001 - 2017)

조각은 물질의 예술이다 그것은 물질을 매체로 하여 존립하기 때문이다 돌, 브론즈, 나무, 철, 흙, 종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소재가 된다 나는 이러한 사물 관계를 엮어가며 담론을 만드는 중간자 조언자 혹은 매개자의 입장에서 조금은 더 물질 쪽으로 조금은 더 나 자신 쪽으로 사고와 물질 사이의 연결과 단절이라는 새로운 관계를 빚어 낸다 이 때 사이와 관계라는 참신한 풍경이 내비춰지길 바란다.